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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바다의 날', 지세포항에서 바다의 가치 되새겨보자

신상옥/거제시 바다지원과장 | 기사입력 2021/05/28 [10:36]

[기고]'바다의 날', 지세포항에서 바다의 가치 되새겨보자

신상옥/거제시 바다지원과장 | 입력 : 2021/05/28 [10:36]

신상옥 거제시 바다자원과장

지속되는 경기 침체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바닷가를 찾는 방문객이 평상시보다 크게 느는 추세다.

 

바닷가 중심으로 아름다운 건축물이 들어서고 바다를 보며 일상의 휴식과 힐링을 즐기고자 많은 국민이 바다로 몰리고 있다. 특히 갯벌 등을 테마로 한 거제시의 어촌체험마을은 주말 하루 방문객이 700여명에 이를 정도다.

 

국민 대부분은 바다라는 이미지에서 영토수호, 식량안보, 국민의 삶의 질 향상 등을 떠올리며, 해양수산이라는 단어에서는 바다·바닷가, 수산물·수산자원, 배·선박 등을 연상한다고 한다. 최근에 들어서는 수산물 요리, 맛집 등의 이미지도 추가되는 추세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위치한 우리 시는 수려한 해양관광자원을 활용한 어촌뉴딜사업 등 다기능 어항 조성을 통해 거제를 해양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학동항·이수도(’19년), 도장포·산전항·예구항·저구항(‘20년), 성포항·여차항(’21년) 등 8곳에 740억원의 사업비로 어촌뉴딜 300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3개소의 무역항만과 117개소의 국가·지방 어촌정주어항과 연계하여 각 지역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 어촌마을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과거 어업 중심의 ‘어업진흥과’를 올해 들어 ‘바다자원과’로 부서 명칭을 변경하여 바다관리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을 정도로 바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오는 5월 31일은 26번째 ‘바다의 날’이다. 이날은 1994년 11월 유엔해양법협약 발효를 계기로 제정됐다. 우리나라에서는 해상왕 장보고가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한 날을 추정해 1996년 5월 31일을 ‘바다의 날’ 기념일로 정했다.

 

올해 바다의 날 행사는 우리 거제시에서 개최된다. 경남에서 2번째 개최 도시의 중책을 맡은 우리시는 오는 6월 4일 해양레저 스포츠 메카인 지세포항에서 이번 행사를 열 예정이다. 기념식의 주제는 '살아있는 바다, 살고 싶은 어촌, 살아나는 경제'로 지금의 현실과 거제시의 입장을 반영해 컨셉을 잡았다.

 

우리나라 조선산업 1번지의 위상을 드높이고 산업위기 특별지역 지정 이후 침체된 경기 회복을 위한다는 목적 외에도 역사적으로는 이순신 장군의 첫 승리인 옥포해전이 있었던 곳에서 개최한다는 점에서 국난과 경제 위기 등을 극복해낸 상징적인 의미를 담았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반 국민이 바다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 등은 축소하고 첨단해양산업 특별 전시회, 반려해변 협약체결과 지역의 특성을 살린 바다주간행사 등으로 기획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내실 있는 행사를 통해 바다의 소중한 가치와 미래 공영을 느낄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지세포항은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자연형성 항구로 천혜의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바쁜 일상 가운데서도 지세포항의 해안거님길을 편안히 걷고 힐링하면서 미래세대를 위해 바다를 어떻게 꾸미고 만들어 가야 할지 고민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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