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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자립섬 '여수 동고지마을'.."겨울 걱정 없어요”

여수시‧다도해해상국립공원, 동고지마을에 태양광 무상설치

양진형 기자 | 기사입력 2021/12/16 [10:45]

에너지 자립섬 '여수 동고지마을'.."겨울 걱정 없어요”

여수시‧다도해해상국립공원, 동고지마을에 태양광 무상설치

양진형 기자 | 입력 : 2021/12/16 [10:45]

여수시 남면 동고지마을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전경/여수시


오는 2028년, COP33 유치에 나선 전남 여수시가 다도해해상국립공원과 함께 에너지자립섬의 일환으로 남면 안도 동고지마을 열두 가구에 3㎾ 태양광발전설비를 무상으로 설치했다.

 

16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월 동고지마을의 환경을 보존하면서 에너지 자립 목표를 실현시키기 위해 에너지 자립섬 조성을 검토했으며, 4월에는 국립공원관리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사)탄소중립실천연대, 동고지 마을주민 등과 함께 현장회의를 개최했다.

 

이후 예산반영 절차를 거쳐 지난 8월 6일 여수시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여수시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 5000만원씩 총 1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지난 11월 다양한 형태의 주택과 주변 환경에 어울리는 태양광 설비 설치가 완료됐다.

 

국립공원 동고지명품마을 김성수 대표는 “동고지마을은 밤만 되면 완전히 깜깜해지는 곳으로 노인 분들이 전기세 1~2만원이라도 아끼는 실정이라 태양광 설치가 꼭 필요했다”며 “ 어르신들이 추운 겨울, 더운 여름에도 마음껏 전기용품을 쓰시고 쾌적한 생활을 누리게 해 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국립공원 안에 위치한 소규모 마을이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지원을 통해 시범사업 성격으로 무상 설치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며 “묵묵히 아름다운 섬을 지키고 계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꼭 필요한 지원을 해드린 것 같아 매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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