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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골칫거리' 해양폐기물로 재활용 플라스틱 생산

윤종은 기자 | 기사입력 2023/01/12 [09:40]

LG화학, '골칫거리' 해양폐기물로 재활용 플라스틱 생산

윤종은 기자 | 입력 : 2023/01/12 [09:40]

폐어망으로 만든 열분해 원료/사진=LG화학


LG화학이 ‘바다의 골칫거리’ 해양폐기물을 재활용해 플라스틱 생산에 나선다.

 

LG화학은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자원순환 기업 넷스파(NETSPA)와 ‘해양폐기물 재활용을 통한 자원순환 체계 구축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넷스파가 해양폐기물에서 플라스틱을 선별·가공해 제공하면 LG화학은 이를 활용해 재활용 플라스틱을 생산하게 된다.

 

이를 통해 LG화학은 2024년 가동 예정인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열분해유 공장의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LG화학에 따르면 폐어망 등 해양폐기물은 국내 기준으로 연간 약 5만톤이 발생하는데, 폐기 비용으로 수거가 원활하지 않고 또 수거되더라도 처치가 곤란해 방치되거나 주로 소각돼 왔다.

 

양사는 이를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로 활용하면서 해양 쓰레기를 줄이는 동시에, 화석연료 기반의 기존 제품 대비 탄소도 3배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해양폐기물 자원 순환 등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친환경 기술과 사업을 더욱 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2050 넷제로 선언 이후 바이오 원료의 친환경 플라스틱 출시, 바이오매스 발전소 합작사 설립, 이산화탄소 포집으로 플라스틱 생산 등 지속가능한 친환경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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