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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가뭄 급수비상..한섬원, 섬 생활용수 '해법' 착수

한섬원, 2023년도 정책연구과제 착수보고회 개최
섬 주민 삶의 질 기준선 설정·섬 발전 촉진법 개정 연구도

양진형 기자 | 기사입력 2023/03/30 [15:26]

섬 가뭄 급수비상..한섬원, 섬 생활용수 '해법' 착수

한섬원, 2023년도 정책연구과제 착수보고회 개최
섬 주민 삶의 질 기준선 설정·섬 발전 촉진법 개정 연구도

양진형 기자 | 입력 : 2023/03/30 [15:26]

2023년도 정책연구과제 첫 착수보고회/사진=한섬원


오랜 가뭄으로 섬 지역 급수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한국섬진흥원이 섬 생활용수 사용실태 점검 및 확보방안 연구에 나선다. 또한 섬 주민 삶의 질 기준선을 설정하고 각종 섬 현안문제 해결방안을 제시, 섬의 미래를 견인한다는 복안이다.

 

한섬원은 30일 청사에서 오동호 원장, 연구심의위원, 한섬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도 정책연구과제 첫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수보고회는 모두 세 차례로 진행되며 기본과제 3건을 포함, 올해 추진 연구과제 16건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섬 생활용수 사용실태 및 확보방안 연구 ▲섬 유휴 공공시설 실태평가 ▲섬 주민 삶의 질 기준선 설정을 위한 기본연구 등 5건의 보고가 이뤄졌다.

 

다음 달 4일 예정인 두 번째 보고회에서는 ▲제4차 섬종합발전계획 중간평가 및 개선방안 연구 ▲섬 지역 워케이션 활성화 방안 연구 ▲활력 있는 섬을 위한 지방소멸대응기금 활용방안 연구 등 6건의 보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021년 완도지역 강수량은 1,607.2㎜에서 지난해 704.4㎜로 절반(902.8㎜) 이상 감소했다. 이 같은 전례 없는 가뭄으로 완도를 비롯한 섬 주민의 급수 문제가 무엇보다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한섬원은 섬 지역 생활용수 사용실태 파악을 통해 안정적인 생활용수 확보방안을 연구, 섬 주민 정주여건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섬 주민의 감소로 폐쇄된 유휴 공공시설을 실태와 활용사례 조사를 통해 지속 가능한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 '섬 발전 촉진법' 개정과 섬종합발전계획의 개선방안 및 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연구도 진행된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연구자문위원들과 연구과제가 1 : 1로 매칭돼 체계적인 자문 및 리뷰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기본연구과제는 섬 주민들을 위한, 섬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연구가 목표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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