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섬 지역 기초단체장협의회..군산서 '2023 정기회의' 개최

정부에 '섬 주민 화물선 차량운임 지원’ 건의키로

문훈미 기자 | 기사입력 2023/04/17 [09:06]

섬 지역 기초단체장협의회..군산서 '2023 정기회의' 개최

정부에 '섬 주민 화물선 차량운임 지원’ 건의키로

문훈미 기자 | 입력 : 2023/04/17 [09:06]

14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섬 지역 기초단체장협의회' 정기총회/사진=울릉군


전국 섬 보유 28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섬 지역 기초단체장협의회' 정기회의가 지난 14일 오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개최됐다.

 

17일 울릉군에 따르면 협의회 소속 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기총회는 2023년 제8대 회장인 남한권 울릉군수의 주재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울릉군은 「제4회 섬의 날 행사」, 군산시 「2023 고군산군도 홍보의 해」, 보령시 「제26회 보령머드축제」, 목포시 「2023 전라남도(목포) 전국체육대회·장애인체육대회」, 여수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완도군 「2023 완도 장보고수산물축제」, 하동군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 행사」 등 7개 지자체가 10건의 행사를 홍보하며 상호 정보를 공유했다.

 

이어 기초단체장 협의회에서는 정부에 ‘섬 주민 화물선 차량운임 지원’을 건의하기로 했다. 현재 '해운법' 및 해양수산부 '섬주민 여객선 운임지원 집행지침'에 따라 섬 주민들은 여객선을 이용해 차량을 운송할 경우 차량 운임의 20%에서 50%까지 지원받고 있다.

 

회의 주재 중인 남한권 울릉군수/사진=울릉군


그러나 차량을 수송할 수 있는 여객선인 카페리선이 운항하지 않는 섬의 주민들은 차량을 운송하기 위해 화물선 이용이 불가피하며, 카페리선이 운항하는 섬의 주민들도 카페리선의 선박수리나 정기점검 등으로 운항하지 않는 기간에는 화물선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해운법 등 관련법규에 따라 화물선을 이용할 경우에는 차량 운임 지원이 불가하여 많은 차량운임을 내야 하는 주민들의 부담이 날로 가중되고 있다.

 

특히, 백령도와 대청도는 유일한 카페리여객선인 하모니플라워호가 지난 11월부터 운항을 중단하면서 카페리선으로 12만6000원이었던 본인 부담 차량운임이 화물선 이용으로 20만5000원을 부담하게 됐다.

 

김진성 옹진부군수는 “섬 주민들의 차량 수송을 위한 화물선 이용에 많은 차량운임 부담은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악화시키고 섬 주민 간 형평성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며 “섬 주민들이 여객선뿐 아니라 화물선을 이용할 경우에도 차량운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운법 등 관련 법규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섬 지역 기초단체장 협의회는 섬 주민 화물선 차량운임 지원은 제도 개선이 조속히 요구된다며 정부에 공동 건의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이날 정기회의에서는 올해 8월 울릉도에서 개최되는 ‘제4회 섬의 날 행사 개최’ 등을 홍보하고 섬 지역 현안에 대해 협력해 가기로 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경기도 인천 충청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제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