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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개 섬’ 여수시, 2026세계섬박람회장 가꾸기 총력

섬종합발전계획 등 여수 섬 지역 SOC 확충 나서
미래 성장 동력으로써의 섬 청사진 마련

양진형 기자 | 기사입력 2023/05/15 [10:29]

‘365개 섬’ 여수시, 2026세계섬박람회장 가꾸기 총력

섬종합발전계획 등 여수 섬 지역 SOC 확충 나서
미래 성장 동력으로써의 섬 청사진 마련

양진형 기자 | 입력 : 2023/05/15 [10:29]

한 장에 담은 여수 365개 섬(박근세 작)/사진=여수시

 

전남 여수시는 세계 처음으로 열리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을 위해 각종 공모사업 추진과 신규사업 발굴 등 본격적인 섬 가꾸기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1년 기준 3382개의 섬이 있다. 이 가운데 약 59.6%인 2014개의 섬이 전라남도에 집중 분포돼 있으며 여수시는 총 365개로 전남에서 두 번째로 섬이 많은 지자체다. 이 중 유인도가 45개이며 인구는 1만2307세대에 2만3271명이다. 

 

여수시는 지난 1988년부터 10년 단위로 계획을 수립해 섬종합발전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제4차 섬종합발전사업이 진행 중으로 2018년부터 2027년까지 10년간 추진한다.

 

전남에서 두 번째로 섬이 많은 여수시는 섬 지역의 열악한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품격 있는 섬으로 개발해 쾌적한 생활환경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38개 섬을 대상으로 총사업비 약 1972억원을 투입해 섬 지역 기반시설 확충과 주민소득증대사업, 지역경관개선사업, 지역역량강화사업 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약 764억원의 사업비로 164건의 사업을 추진했고, 2023년에는 남면 장지마을 연안시설 보강공사 등 계속사업 17건과 남면 대유마을 방파제 연장 공사 등 신규사업 14건 등 총 31건에 약 13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2024년에는 남면 직포마을 북방파제 연장 및 호안정비 등 계속사업 20건과 화정면 상화도 방파제 연장공사 등 신규사업 21건 등 약 19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총 41건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섬마을 조성을 위해 섬 주민이 조직체를 구성하고 마을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행정안전부 공모 ‘섬 지역 특성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2년 8월, 남면 안도와 화태도가 1단계 사업에 선정되어 2024년까지 섬 당 4억씩 총사업비 8억 원이 투입된다. 2023년 공모에는 돌산 송도, 금오도 직포와 장지, 초도 의성과 대동 등 5개소를 신청할 계획이다.

 

전남도가 주관한 공모사업으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추진한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도 진행된다.

 

섬 자원을 활용해서 관광객 유치와 섬 주민 소득증대를 위한 것으로 여수시는 지금까지 낭도와 손죽도, 연도, 송도, 대횡간도 등 총 5개 섬이 선정됐다. 사업기간은 섬 별로 5년간이며, 사업비는 40~50억원이다.

 

지난 2015년에 선정된 낭도 사업은 2021년에 완료됐고, 2017년에 선정된 손죽도는 마무리 중이며 나머지 3개 섬은 정상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최근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사업’과 ‘K관광 섬 육성’ 공모사업에 거문도가 잇따라 선정되면서 총 46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접근성이 어려운 섬 특성상 여객선 운항 등 교통수단에 대한 섬 주민들의 관심은 크다. 현재 시는 ‘섬 주민 1000원 여객선 요금제’를 실시하고 있다. 10월부터는 도선요금도 1000원으로 단일화한다. 

 

또한 시민에 한해 여객선 운임과 차량 운임을 50%를 지원한다. 지난해 9월부터는 여수~거문 항로를 이용하는 타 지역민에게도 반값운임을 적용, 이용객은 운임 3만6100원 중 1만8050원만 부담하면 된다.

 

올해는 돌산 신기~남면 여천 항로 여객선 야간운항도 추진한다. 빠르면 7월부터 왕복 2회 운항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지난 3월에는 해양수산부 신규 공모사업인 소외도서 항로 지원사업에 여수의 2개소(대운두도, 소두라도와 소횡간도)가 선정돼 추진을 앞두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여수에서 출발하는 여수~거문 항로도 1일 2회 왕복운항 등 정상화될 예정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통해 섬의 가치와 잠재력을 알리고 미래 성장 동력으로써의 섬 청사진을 마련하는 등 섬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로 삼겠다”며 “여수의 365개 모든 섬이 박람회장이라는 생각으로 섬 정책을 펼쳐, 섬박람회 성공 개최와 섬 발전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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