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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약산 동백숲, 피톤치드 내륙보다 3배 높아

8월에 피톤치드 발생량 가장 높게 나타나

문훈미 기자 | 기사입력 2023/05/22 [14:12]

완도 약산 동백숲, 피톤치드 내륙보다 3배 높아

8월에 피톤치드 발생량 가장 높게 나타나

문훈미 기자 | 입력 : 2023/05/22 [14:12]

동백숲이 있는 완도 약산 '해안 치유의 숲' 전경/사진=왼도군


전남 완도군 약산 동백숲의 피톤치드 발생량이 내륙에 비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완도군은 22일 전남산림자원연구소에서 조사(2019년도)한 전남도 내 주산림 공기질을 보면 ‘완도 약산 동백숲’의 피톤치드 발산량이 내륙지역보다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완도 약산 동백숲’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산림이 복합된 약산 해안 치유의 숲에 위치해 있으며 경관이 수려하다.

 

‘피톤치드(phytoncide)’란 공기를 맑게 하고 살균 작용을 할 뿐만 아니라 인체의 NK 세포 활동을 촉진하여 스트레스를 낮추고 면역 기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계절별로는 여름인 8월에 피톤치드 발산량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항암, 항산화, 면역 강화, 살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알파피넨과 항균, 항산화, 심신 안정에 유익하다는 베타피넨은 내륙지역보다 2~3배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군은 피톤치드 발산량이 높은 이유에 대해 동백, 참가시, 구실잣밤, 붉가시 나무 등 난대수종을 넉넉히 품고 있는 데서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군은 전남산림자원연구소와 함께 약산 해안 치유의 숲을 대상으로 공기질 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산림자원 탐사단을 꾸려 약산에서 자생하는 희귀·특산 식물과 유용 산림자원 조사를 통해 지구 온난화 등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식물자원 보전 및 교육 자료로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피톤치드 발생량이 높은 약산 동백 숲이 있는 해안 치유의 숲을 방문하면 치유숲길 걷기, 명상, 해수 족욕 등을 할 수 있으므로 힐링하러 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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