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선 길이 39.5㎢인 하의도 본도는 웅곡리, 어은리, 오림리, 대리, 후광리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2023년 8월 말 현재 1641명이 거주하고 있다. 후광리는 김대중 대통령이 태어난 고향 마을이다.
바다 가운데 두둥실 떠오른 연꽃 섬 ‘하의도(荷衣島)’
하의도는 섬이 크고, 다양한 역사적 스토리를 간직하고 있어 돌아볼수록 머릿속에 남은 것이 많은 섬이다. 하의 본도만 둘러봐도 좋지만, 우리나라 최대의 염전 단지인 이웃 섬 신의도와 연계해 부속 섬인 신도, 대야도까지 포함하면 2박 3일의 일정도 빡빡할 정도다.
하의3도는 하의도 본도와 현재 신의면에 속한 상태도와 하태도 등 세 개의 섬을 칭한다. 1983년에 상태도와 하태도가 하의면에서 분리되어 ‘신의면’으로 승격되기 전까지 모두 하의면에 속했다. 하의3도에서는 세계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긴 시간 동안, 농민들의 토지탈환 투쟁이 전개되었다.
고려 말부터 왜구의 노략질을 막기 위한 공도(公島) 정책으로 비어있던 섬들은 임진왜란 이후 안정이 되면서 개간되기 시작한다. 조선왕조에서는 주인 없는 황무지는 개간한 자가 소유하게 되어 있어서, 하의3도에 정착한 섬 주민들도 자기 땅 한 평이라도 갖기 위해 갯벌을 간척해 나갔다.
4대손이 지난 후 풍산 홍씨가에서는 그 땅과 징수권을 반환해야 하나, 오히려 하의도 전체 토지를 소유해 불법적으로 세금징수에 나서게 된다. 홍씨 집안에 계속 세를 바쳐야 했던 농민들은 영조대에는 국가에도 세금을 내게 되자, ‘일토양세(一土兩稅)를 외치며 저항했다. 그 후 일제강점기에는 토지 소유가 일본인에게 넘어가는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의도 서남 능선 등산 코스, 김대중 모실길
큰 인물이 태어날 징조를 띤 '큰바위얼굴'
죽도 왼편의 모습이 사람 얼굴 모양을 하고 있어, 이름 붙여진 큰바위얼굴은 하의도가 배출한 큰 인물 김대중 대통령을 상징한다고 한다. 과거에는 이곳을 ’사자바위‘라 부르기도 했는데 이와 관련 재미있는 설화가 전해 온다.
1. 가는 방법 o 여객선 - 목포항→하의도(웅곡항) : 차도선 2회 운항 (05:50, 13:30) 2시간 소요 쾌속선 2회 운항 (06:00, 14:00) 1시간 12분 소요 하의도(웅곡항)→목포항 : 차도선 2회 운항 (08:00, 16:10) 쾌속선 2회 운항 (07:15, 15:15) ☎차도선 문의(남신안농협2호) 061-242-0522 ☎쾌속선 문의(신진해운) 061-244-0522
- 도초도 시목항→하의도(당두항) : 차도선 4회 운항 (08:45, 10:45, 14:45, 16:45) 하의도(당두항)→도초도 시목항 : 차도선 4회 운항 (08:00, 10:00, 14:00, 16:00) ☎문의 : 슬로시티3호 선장 010-9452-1363 - 신의면 상태(동리항)→목포 : 차도선 4회 운항 (07:50, 12:40, 17:10, 19:10(야간)) ☎문의(남신안농협3호) 061-242-0888
2. 섬에서 즐기기 : 트레킹, 라이딩, 등산, 캠핑 o 트레킹·라이딩 코스(18km, 5시간 30분, 난이도 상급) 웅곡항→천사상미술관→하의3도농민운동기념관→김대중대통령생가→후광장로교회 →소포저수지→대리동편경로당→당두선착장→해안길→어은1구경로당→해안길 →모래구미→큰바위얼굴주차장→동구리섬→피섬마을
노루목(웅곡2리)→제1·2전망대→양세바위→초분골→어은저수지→2코스입구→피섬마을 뒷산 →모래구미해변 삼거리→큰바위얼굴 팔각정 * 등산 시는 사전 하의면사무소에 코스 및 전지 여부 등 상세 문의 후 진행 요망 o 캠핑 : 모래구미해변
3. 음식/숙박 o 하의도유스호스텔(061-246-8808) o 인동초의 집(061-275-6729) o 연꽃섬민박식당(061-275-3500) o 황소식당민박(061-272-4280) o 중앙식당민박(061-275-4080)
4. 여행 안내 o 하의면사무소(061-240-4009) o 김대중 대통령 생가(061-275-0262)
양진형 기자 news@kislan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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