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흑산면 대둔도 오리마을 당산림/사진=신안군

섬마을의 신앙 숲인 당산림에 대한 체계적인 자료가 없어 부분적으로 방치되던 신안군 당산림이 앞으로는 효과적으로 관리될 전망이다.  

전남 신안군은 신안 당산림에 대한 그동안의 사진 자료를 집대성한 ‘신안군 당산림 온라인 전시관’을 개설했다고 13일 밝혔다.

당산림은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을 표현하는 마을 신앙 숲을 대표하는 생태자원으로서 마을의 정체성을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신안군은 당제에 대한 인문학적 내용은 정리되어 있지만 당산림 분포에 대한 체계적인 생태자료가 부족해 부분적으로 방치되고 있었다.

흑산도 심리마을 당산림/사진=신안군

이에 따라 군은 2021~2023년까지 흑산권, 북부권, 중부권, 남부권역으로 나누어 89개 당산림에 대한 분포조사를 마쳤다. 

군은 당산림별 실태조사를 진행한 후 당산림의 보전, 복원, 홍보를 위해 '신안생물권보전지역 홈페이지'에 온라인 전시관을 개설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당산림은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섬 지역 마을의 자연 식생을 대표하는 생태적 특성이 있어 매우 소중한 지역의 핵심 자연자원이다”며 “앞으로 당산림을 교육자료로 널리 홍보하는 한편, 국가명승 지정 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도 등재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