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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원, '7월, 이달의 섬'에 통영 연화도 선정

‘조선 억불정책’ 피신한 옛 스님들 머문 ‘깨달음 성지’

양진형 기자 | 기사입력 2024/07/03 [16:18]

한섬원, '7월, 이달의 섬'에 통영 연화도 선정

‘조선 억불정책’ 피신한 옛 스님들 머문 ‘깨달음 성지’

양진형 기자 | 입력 : 2024/07/03 [16:18]

 

한국섬진흥원은 3일 “경남 통영시 욕지면에 속한 ‘연꽃섬’ 연화도를 ‘7월, 이달의 섬’으로 선정, 홍보한다”고 밝혔다.

 

통영항에서 남쪽으로 24㎞ 해상에 위치한 연화도는 총 면적 3.41km², 해안선 길이 2.5㎞다. 통영 43개 유인섬 중에서 가장 먼저 사람이 살았다고 전해지며 지난해 기준 현재 약 160명의 섬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연화도는 바다에 핀 연꽃이란 뜻으로, 북쪽 바다에서 바라본 섬의 모습이 봉오리진 연꽃을 연상케 한다.

 

사명대사와 연화대사가 수도한 섬이자, 조선의 억불정책으로 인해 피신한 옛 스님들이 머문 깨달음의 성지로 전해진다. 고승들의 유지를 이어받은 사찰(연화사)이 있어 불교 신자들이 많이 찾는다.

 

탐방로도 일품이다. 연화사, 연화봉 주능선을 따라 마을까지 이어진 약 5㎞를 걷다보면 줄곧 바다풍정을 볼 수 있는 경치가 수려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연화도 용머리 바위/사진=한섬원


연화도는 ‘청렴의 섬’이기도 하다. 남쪽 바다의 맑고 깨끗함을 뒷받침하듯이 연화도에는 청백리(淸白吏: 청렴결백한 관리)라고 불리는 유석(庾碩, 미상∼ 1250년)의 흔적이 남아있다. 유석은 고려시대의 충신으로 무신집권기의 대표적인 청렴 선비다.

 

유석이 고을 원님으로 부임했을 당시, 권력자에게 의례적으로 바치던 특산물을 백성의 생업이 우선이라는 이유로 금지한 일화는 ‘고려사’ 기록에도 남아있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연꽃은 절개를 중시하는 선비의 모습을 닮아 ‘군자화’(君子花)라고도 부른다”며 “연꽃을 닮은 연화도가 청렴한 사회를 만들고 모두가 찾는 섬 순례길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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