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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 지사, 울릉도 방문해 '미래 신산업 발굴' 논의

울릉심층수 제조공장과 우산고로쇠 생산 농가 등 방문

문훈미 기자 | 기사입력 2024/07/07 [15:36]

이철우 경북도 지사, 울릉도 방문해 '미래 신산업 발굴' 논의

울릉심층수 제조공장과 우산고로쇠 생산 농가 등 방문

문훈미 기자 | 입력 : 2024/07/07 [15:36]

울릉군 천연자원 바이오기술 플랫폼 개발 논의/사진=울릉군


경북 울릉군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6~7일 양일간 울릉도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7일 울릉군에 따르면 이 지사는 울릉도 해양심층수 및 우산고뢰소 등 천연자원의 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울릉군 미래 신산업 발굴을 위해 싱가포르 난양공대 변환경제연구센터, 한동대 등과 함께 방문했다.

 

6일 이 지사는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에서 남한권 울릉군수, 남진복 경상북도의원, 최도성 한동대총장, 조남준 난양공대변환경제연구센터장 등과 해양심층수을 활용한 천연자원의 고부가가치화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해양심층수는 수심 200m 아래 흐르는 청정 수자원으로 천연미네랄 등이 함유되어 먹는 물 뿐만 아니라, 기능성 식품과 화장품, 관광, 치유 분야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중요자원이다.

 

간담회 후에는 울릉심층수 제조공장을 방문, 산업설명과 함께 생산시설을 둘러보았다.

 

이어 7일은 경북의 대표 임산물인 우산고로쇠 생산 농가를 방문, 우산고로쇠 영농조합으로부터 수액채취 및 기술개발 현황 설명을 듣고, 관계자들과 고로쇠 고부가 상품화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우산고로쇠 수액에는 칼슘 등 천연 미네랄이 풍부하고, 인삼에 들어있는 사포닌이 포함하여 골다공증 개선, 항염증 활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경북도는 한동대, 난양공대 변환경제연구소 등과 함께 울릉도에 공동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하고, 해양심층수 천연미네랄과 자연성분 및 울릉고로쇠 수액으로 메이플 시럽과 약용성분을 추출하는 등 울릉 천연자원을 활용한 고부가산업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울릉도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발전 가능성이 큰 지역이지만 그동안 생업 기반인 어업은 열악해지면서 1974년 3만명에 이르던 인구가 지금은 9000명 정도로, 전국 226개 시·군·구 중 유일하게 인구가 1만명 미만이다.

 

이에 경북도는 울릉도의 보호와 발전을 통한 지속 가능한 사회‧경제‧환경의 실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 3월 한동대, 난양공대 변환경제연구센터, Hydra Energy, Regenerate Technology, 만두카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울릉 글로벌그린아일랜드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울릉 3대 변화 기반으로 ▲울릉도 특별법 시행 ▲교육발전특구 지정 ▲규제프리존 실현을 제시하고, 5대 전략으로는 ▲하늘과 바다를 연결하는 허브섬 ▲화이트스페이스섬 ▲클린섬 ▲세계적 자연 관광섬 ▲글로벌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유시티 울릉 등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제는 새로운 시대를 먼저 내다보고, 경북의 미래를 먼저 준비해야 한다”면서 “경북은 산림면적 129만ha로 전국의 20%를 차지하는 풍부한 산림자원과 청정 동해의 해양자원 등 우수한 천연자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를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창출하여 도민이 잘 사는 지방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님한권 울릉군수는 “경북 유일의 섬인 울릉도에서 생산되는 청정 자연자원을 상품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면서 “연구 결과물이 울릉군의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이어져 군민의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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