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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작품 구경오세요" 신안 병풍도 어르신들 '웃음꽃' 활짝

병풍도 보건진료소, 어르신 건강 살피면서 '돌봄' 역할 톡톡

김준성 기자 | 기사입력 2024/09/14 [15:08]

"우리 작품 구경오세요" 신안 병풍도 어르신들 '웃음꽃' 활짝

병풍도 보건진료소, 어르신 건강 살피면서 '돌봄' 역할 톡톡

김준성 기자 | 입력 : 2024/09/14 [15:08]

그림 색칠하기를 하고 있는 병풍도 어르신들/사진=신안군


전남 신안군 병풍도 보건진료소가 마을 어르신들의 건강을 보살핌과 동시에 돌봄 역할을 하고 있어 화제다.

 

14일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해 봄, 병풍도 어르신(여, 83세) 한 분이 보건진료소에서 색칠공부를 하자, 보건진료소장은 오시는 분들에게 색칠그림 도안을 제공했다.

 

이를 계기로 그림 공부를 하는 어르신이 하나둘 늘어, 현재는 총 여덟 분이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어르신 작품들은 지난 11일 병풍도에서 개막된 '2024년 섬 맨드라미축제 맨드라미정원'에 전시되어 솜씨를 한껏 뽐내고 있다.  

 

병풍도 '섬 맨드라미축제 정원'에 전시된 어르신들의 그림/사진=신안군

 

어르신들은 색칠하는 동안만큼은 동심으로 청춘으로 돌아가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더욱이 축제 기간 추석이 겹쳐 고향을 방문하는 자녀들, 친인척,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게 되어 더욱 행복해하고 있다.

 

장은영 진료소장은 “약과 처치만이 아닌 미술로 옛 추억을 되살리고 활력이 넘치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공직자로서 자긍심과 함께 큰 행복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동안 섬 지역 보건진료소는 일차의료 중심의 진료기능을 중점 수행했으나,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보건진료소 기능이 자연스럽게 진료와 돌봄의 역할로 변화하고 있어 앞서가는 롤모델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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