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어업유산 울릉도대회 통해...울릉군, 어업적 가치 알렸다남한권 울릉군수 "오징어어업의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위해 노력"
이번 대회는 동해안 최초의 국가중요어업유산인 울진‧울릉돌곽떼배채취어업의 인식 확산과 국가중요어업유산 간 교류 활성화, 울릉도오징어어업 등 지역의 어업유산 발굴을 목적으로 개최됐다.
대회에는 제주, 전남 보성, 경남 통영, 경남 거제, 경북 울진 등 국가중요어업유산 보유 지역주민과 관계 전문가, 지역 어업인 등이 참석했다.
1부 학술심포지엄은 '기후위기 시대, 국가중요어업유산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한국수산회 류정곤 수산정책연구소장의 ‘국가중요어업유산의 가치와 방향’, 전남대학교 김준 교수의 ‘국가중요어업유산의 위기와 대응’,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김윤배 대장의 ‘기후위기 시대, 울릉도 국가중요어업유산의 현황과 과제’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국가중요어업유산 자문위원인 강릉원주대 이충일 교수를 좌장은 가운데 현대해양 박종면 편집국장, 제주가파도 유용예 어촌계장, 강릉원주대 김형근 교수, 포항MBC 신영민 국장,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김종덕 회장 등의 종합토론이 열렸다.
토론에서 류정곤 소장은 국가중요어업유산의 적극적 활용이 보전의 최선이며 어업유산간 국내외 네트워크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준 교수는 어업유산의 위협요인을 진단하면서 어업유산의 가치를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활용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김윤배 대장은 기후변화와 해양정책에 따른 섬의 변화과정과 일제강점기 우리 어업의 전통기술 유지·적응 과정을 잘 보여주는 '울릉도오징어어업의 국가중요어업유산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2부 기념식에서는 1959년 독도 출향물질을 통해 제주해녀의 독도출향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제주 협재의 김공자 해녀, 16살 때부터 떼배, 강고배 등을 건조한 울릉도 박태하 배목수 등에게 경북도지사 감사패가 수여됐다.
어업인의 공익적 기능 연구를 통해 어업인의 가치를 높인 류정곤 수산정책연구소장, 섬문화 재조명에 기여한 김준 교수, 슬로푸드 철학을 바탕으로 어촌의 다양한 로컬음식을 발굴한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김종덕 회장과 울릉도독도해녀해남보전회 김수자 회장에게는 울릉군수가 감사를 표했다.
3부 섬과 바다음식 체험전에서는 대황밥, 오징어누런창, 옥수수엿청주 등 다양한 울릉도 토속요리와 울릉도‧독도의 다양한 재료를 버무린 부지갱이두부찜, 울릉명이납작만두, 독도해조류국수 등이 선보였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국가중요어업유산 울릉도 대회를 통해 떼배돌미역채취업, 오징어어업 등 울릉도의 어업적 가치를 외부에 적극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며 "오징어어업의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을 통해 지역의 전통 어업과 문화를 잘 보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릉군과 경북도 주최하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현대해양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문훈미 기자 mhm@kislan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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