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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섬진흥원, 원장 업무 공백 5개월째...섬 주민들 우려

섬마을 이장 “조속한 조직 안정 통해 섬 주민 애로사항 해결했으면”

양진형 기자 | 기사입력 2025/01/16 [15:19]

한국섬진흥원, 원장 업무 공백 5개월째...섬 주민들 우려

섬마을 이장 “조속한 조직 안정 통해 섬 주민 애로사항 해결했으면”

양진형 기자 | 입력 : 2025/01/16 [15:19]

전남 목포시 삼학도 소재 한국섬진흥원/사진=한섬원


한국섬진흥원을 이끌어 갈 제2대 원장의 인선이 5개월째 지연되면서 이를 지켜보는 섬 주민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한섬원 원장후보자추천위원회는 지난해 8월 6일 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적인 식견과 경륜을 갖춘 사람을 대상으로 2대 원장의 공모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 출신으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을 역임한 오동호 원장 임기가 지난해 9월 2일에 종료됨에 따라, 후임자 물색에 나선 것이다.

 

원장후보자추천위원회는 서류전형 합격자 4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11일 세종시에서 면접을 실시했다. 그리고 최종 2명을 원장 후보군으로 압축한 후, 19일 입사서류 제출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 후 5개월이 되어 가도록 원장 인선 소식은 감감무소식이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그동안 중단됐던 공직사회 와 공공기관에 대한 인사에도 시동이 걸리는 분위기다.

 

한섬원과 비슷한 시기에 전남 목포에 출범한 한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의 경우, 비상계엄 여파 속에서도 지난해 말 제2대 원장이 취임했다.

 

하지만 행안부 출연기관인 한섬원 원장은 언제, 누가 취임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신생조직인 한섬원은 산적한 섬 발전현안의 해결을 위해 내실을 더욱 다지고, 섬 주민들과 소통을 원활하게 지속해야 하지만 차질이 우려되는 게 현실이다.

 

개원 당시 82만 섬 주민의 큰 기대를 안고 출범한 한섬원은 원장 인선이 늦어지면서 이에 대한 실망감도 증폭되고 있다.

 

한국섬진흥원이 섬 발전을 위해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섬 현장포럼’에 참여한 한 섬마을 이장은 “섬 현장포럼을 섬이 안고 있는 애로사항을 전달한 지 꽤 됐는데 아직 이렇다 할 피드백이 없다”면서 “섬진흥원장이 조속히 임명되어 낙후된 섬 발전을 위해 조직을 잘 키워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섬원은 섬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사·연구·정책수립·진흥을 목적으로, 지난 2021년 10월 8일 전남 목포에 공식 개원했다.

 

                                                                            *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에도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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