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은면 구영리에서 농사일을 하다 한쪽 눈이 실명돼 일을 쉬고 있는 박상복 씨는 올해 딸과 함께 70세 기념 여행을 위해 모아 놓은 1000만원을 값지고 의미 있게 쓰고싶다며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박 씨는 “평소 신안군장학재단에 관심이 있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을 가지 못해서 여행경비로 장학기금 기탁을 결정했다”며 “80세가 되기 전까지 1년에 100만원, 80세 이후에는 1년에 150만원씩 기부할 예정인데 이러한 나눔 문화가 군 전체로 확산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우량 이사장은 “어렵고 몸이 불편하신 중에도 전달하신 장학금은 매우 소중하고 의미 있으며 박상복님의 말씀대로 지역사회에 아름다운 기부 문화를 널리 알리겠다”며 “장학금은 어렵고 힘든 학생들에게 전달하여 귀중하게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김준성 기자 kjs@kislandnews.com
<저작권자 ⓒ 한국섬뉴스 - 국내 최초의 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