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역사 '남해 죽방렴어업',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추진남해군, 8일 등재추진 위한 최종보고회 개최
이날 보고회에는 장충남 군수를 비롯해 해양수산부, 경남도, 한국어촌어항공단, 세계농업유산자문위원, 남해 죽방렴보존회, 관련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군은 1년 전부터 남해 죽방렴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관련 자원조사와 전문가 자문 등을 받아왔다. ‘죽방렴 보존회’를 중심으로 지족해협 어민들과 보전관리 방안을 함께 모색해 왔으며, 전승되어 온 역사적 사실을 수집·고증하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군은 이를 토대로 3월 중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최종 등재 결정은 1년∼1년 6개월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 죽방렴어업은 산이 많고 평야가 협소해 농업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던 섬 주민들이 식량 확보를 위해 고안한 전통 어업이다. 현재 죽방렴 어업은 명승 제71호(2010)이자 국가무형문화재 138-1호(2019)로 지정돼 있으며, 해수부도 죽방렴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3호(2015)로 지정해 국가 차원에서 지원을 하고 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남해 죽방렴 어업은 세계가 지키고 보존해야 할 역사성과 상징성을 가지고 있으며 어민들의 주요 생계수단으로 지속가능할 수 있게 일궈가야 한다”며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 이후 전개될 남해안관광 시대에 세계인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새로운 관광콘텐츠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문훈미 기자 news@kislan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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