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봄, 오감만족 '보령 할매군도'..섬여행 어때요?천수만 입구, 강구할매 설화 전해오는 다섯 개 섬 '할매군도'
효자2리는 원산도, 효자도 등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졌지만 알고 보면 수려한 경관과 우럭, 주꾸미, 대하, 바지락 등 어족자원이 풍부한 섬이다. 또한 오래전부터 주민들의 안녕과 행복을 지켜주는 갱구할매에 대한 설화가 전해 내려오기도 한다.
원산도에서 약 2km 떨어진 소도는 태안반도의 끝머리인 영목항을 마주하고 있다. 섬 주변의 암초와 해식애가 잘 발달돼 갯바위 낚시가 잘 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섬에 깨끗한 백사장이 있어 해수욕을 위한 피서지로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육도는 다섯 개 섬 중에서 가장 지대가 높고 인가가 많다. 섬 주변의 조류가 빨라 낭장망, 주목망이 잘 형성되어 어획량이 많다. 섬 서쪽에 조성된 조랭이 샘물 산책로를 통해 간단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섬 북서쪽에 위치한 아랫남섬은 갱구할매가 잠시 쉬면서 앉아있던 갱구할매 엉덩이자리가 있으며, 백로와 가마우지들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효자2리 할매군도의 다섯 개 섬은 보령시 오천항에서 하루 2회 운항하는 여객선을 이용해 방문할 수 있다.
김채경 기자 kck@kislan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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