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처럼, 고군산 섬여행의 다크호스...군산 방축도2024년 상반기, 5개 섬 연결 '14km 해상 트레킹코스' 개통 예정
고군산도는 전북 군산시 서남쪽 50㎞ 해상에 있는 군도(群島)이다. 선유도를 비롯해 신시도·무녀도·장자도·대장도 등 63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그중 16개가 유인도다.
고군산도라는 명칭은 오늘날 고군산군도의 중심 섬인 선유도에서 유래했다. 조선 초기 군산도라 불렸던 선유도에 금강과 만경강을 따라 내륙에 침입하는 왜구를 방어하는 수군 본부가 설치됐다. 그런데 세종 때에 이 본부를 금강하구의 진포(현 군산)로 옮기면서 선유도를 고군산도라 부르게 된 것이다.
# 방축도 명물인 독립문바위와 방축도출렁다리
방축도는 장자도에서 여객선으로 20여분 소요된다. 선착장에 도착하면 우측 방파제 건너 산자락의 인어상이 방문객들을 반긴다. 섬을 여행하다 보면 풍어와 어부들의 안녕을 빌기 위해 세워놓은 인어상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옹진 장봉도와 거제 지심도, 고흥 연홍도, 통영 장사도 등에서도 인어상을 만난 적이 있다.
#방축도~말도 14km 해상 트레킹 코스, 2024년 상반기 완공
광대도전망대에서는 푸른 바다를 사이에 두고 명도가 보인다. 그런데 썰물 때면 두 섬은 모세의 기적처럼 하나로 이어진다.
#광대도 ‘습곡바위’와 서북쪽 해상 ‘십이동파도(十二東波島)’도 명물
광대도 서쪽 해안절벽에는 독특한 습곡구조를 가진 바위가 있어 지질학자들과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위해 자주 찾는다. 마치 시루떡을 쌓아놓은 듯해 ‘시루떡 바위’, 혹은 책을 쌓아놓은 듯하다 하여 ‘책 바위’라고도 부른다. 지금은 배를 타야 볼 수 있는데 명도와 다리로 연결되면 트레킹 중에 쉽게 구경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광대도전망대에서는 서북쪽으로 20여 km 거리의 무인섬 십이동파도가 아스라하게 보인다. 군산시 옥도면 연도리에 속하는 군도로, 12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섬의 형상이 파도치는 모습과 같다 해서 십이동파도라 부른다. 군산에서 어청도 가는 뱃길에서는 남서쪽으로 희미하게 조망된다.
2008년 10월 환경부에 의해 ‘특정도서’로 지정된 십이동파도에는 멸종위기종 1급인 매를 비롯해 가마우지가 서식하는 등 새와 해조류가 다양하게 번식하고 있다. 또한 과거부터 해저 유물 신고가 있어, 2003년부터 탐사를 했는데 고려시대에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선체와 청자 도자기 등 해저 유물이 발견되기도 했다.
십이동파도의 본섬 격인 등대섬은 해안절벽 경관이 매우 빼어난 데다 낚시터로도 유명해, 방축도나 말도에서 낚싯배를 이용해 가기도 한다.
o 전북 군산시 옥도면 말도리
2. 가는 방법 o 장자도 여객선터미널 (소요시간 20분) - 장자도→방축도 : 11:00, 14:00 - 방축도→장자도 : 11:25, 14:25 * 선사 문의 : 대원종합선기 (063) 471-8772
o 군산여객선터미널 (소요시간 2시간 5분) - 군산→방축도 : 09:00 - 방축도→군산 : 14:25
3. 섬에서 즐기기 : 트레킹, 백패킹 o 트레킹 코스 (6km/2시간 30분, 초급코스) : 선착장-소망교회-뒷장불전망대-독립문바위전망대-독립문바위-광대도전망대-독립문바위전망대 -모래미장불-샘끄미장불-여행자쉼터-인어상-선착장
o 방축도체험마을펜션(063-465-4574, 최창훈 사무장 : 010-9533-0071) o 기쁨민박(010-8860-0183) * 방축도 내에는 식당이 없다.
5. 추천사이트 : 양진형 기자 news@kislan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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