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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남해안 섬들 매력 살려 ‘1섬 1테마’ 특화사업 추진

문훈미 기자 | 기사입력 2024/03/03 [16:18]

경남도, 남해안 섬들 매력 살려 ‘1섬 1테마’ 특화사업 추진

문훈미 기자 | 입력 : 2024/03/03 [16:18]

통영 비진도/사진=본지DB


경남도가 천혜의 절경을 가진 남해안 섬들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특화된 '1섬 1테마' 개발에 나선다.

 

경남은 전국 3380여개 섬 중 552개 섬을 보유하고 있다. 전남 다음으로 많다. 이 중 사람이 살고 있는 섬은 77개에 이른다. 이에 도는 섬 가치와 개발 잠재력이 우수한 섬을 대상으로 5대 주제별로 특화해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통영 사량도와 남해 조·호도는 섬과 섬을 잇는 트레킹 인증제를 도입한 '트레킹 명소 섬'으로, 거제 지심도는 웨딩·휴양 섬으로, 통영 욕지·사량·한산도는 유휴시설을 창업 등 편의 공간으로 조성해 관계 인구 유입을 유도할 '스마트 거점 복합생활공간 섬'으로 개발한다.

 

사천 신수도·통영 비진도는 사회적 약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섬'으로, 통영 욕지도는 사진 촬영에 특화된 '전망·야간관광 명소 섬'으로 만든다.

 

섬에서 살기 좋도록 정주환경을 개선한다. 통영 오곡도~마동항, 고성 자란도~임포항 노선에 행정선을 투입해 무료로 운영한다. 통영 사량도와 수우도 구간을 다니는 일신 1호가 노후화됨에 따라 15억원을 들여 대체할 도선을 건조한다.

 

창원·통영·거제 51개 섬 주민은 다음 달부터 1000원만 내면 육지를 오갈 수 있다. 일반 요금에 추가로 부담하던 택배비도 7개 시군 63개 섬 주민에게 지원한다. 1인당 최대 40만원까지다.

 

전국 최초로 쓰레기 없는 섬을 시범 운영한다. 창원 소쿠리섬, 통영 연대·만지도, 사천 신수도, 거제 내도, 고성 와도, 하동 대도 등 7개 섬에 바다환경지킴이를 우선 배치하는 등 쓰레기 줄이는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선박 안전 항해를 위협하고 경관을 저해하는 방치 뗏목을 정비하고, 책임정화구역 지정 등으로 해양쓰레기를 체계적으로 줄인다.

 

바다에 쌓인 폐어구와 쓰레기를 수거하고자 100억원 규모의 국비 사업 신설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한다. 태풍 등 기상 악천후 때 피항 공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남해권 소형어선 피항지'를 조성하고, 방파제 등 항만 외곽시설을 보강한다.

 

경남도 조현준 해양수산국장은 "주민들이 불편 없이 생활하고 청년들도 살고 싶은 섬이 되도록 다양한 지원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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